FALL OBSESS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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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LL OBSESSIONS
2021년 가을을 뒤흔들 절대 패션 키워드 16.

1 LOGOMANIA ‘누가 요즘에도 로고가 보이게 입지?’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 올가을에는 그 판단을 좀 유보해야 할 것 같다. 루이 비통부터 펜디, 샤넬, 발렌티노, 구찌 등 수많은 런웨이에서 로고를 활용한 다채로운 플레이를 보여줬으니 말이다. 이번 시즌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시그너처 글자 하나를 활용해 마치 패턴처럼 그래픽화했다는 것. 타이포그래피 디자인을 더해 세련된 느낌으로 되살아난 로고는 블랙 앤 화이트 배색으로 기존의 부담을 줄이거나 규칙적인 리듬감으로 탄생해 스타일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히든카드가 되었다.

2 Y2K GEN Z 1990년대 후반의 세기 말 감성을 품은 Y2K(Year 2000, 밀레니엄 버그) 패션이 2021년 하반기 거리를 뒤덮을 전망이다. 젠지(GEN Z)의 흐름을 주도하는 레트로 패션은 핑크를 메인으로 오색찬란한 컬러를 더한 크롭트 톱과 화려한 패턴의 벨보텀 팬츠, 앙증맞은 숄더백, 커다란 주얼리 등 난해함과 키치함이 공존하는 아이템을 뒤섞는 게 특징.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패리스 힐튼 그리고 이효리의 리즈 시절을 되살린 Y2K 패션을 보다 본격적으로 연출하고 싶다면, 아슬아슬하게 치골 라인이 드러나는 로라이즈 와이드 진에 벨루어 트랙 후디나 퍼 트리밍 재킷을 걸치는 식으로 그 시절 X세대의 느낌 그대로 표현해볼 것.

3 DISCO DELUXE 전 세계적으로 분위기가 침체된 가운데, 이를 탈피하려는 디자이너들의 노력이 속속 포착되고 있다. 2021년 F/W 시즌 캣워크를 뜨겁게 달군 눈부시게 빛나는 스팽글과 글리터링의 향연이 바로 그 증거. 마치 하루속히 희망적 미래가 오길 바라는 염원과도 같은데, 이는 메탈릭 컬러 의상에 휘황찬란한 주얼리를 여러 개 레이어링해 극도의 사치스러운 디스코 무드를 선보이는 것으로 표현됐다. 파티의 한 장면을 눈앞에서 보는 것 같은 이런 스타일은 프린지 디테일과 퍼 아이템을 믹스해 보다 풍요로워졌다. 2021년의 끝자락, 팬데믹의 종말로 실제로 이런 흥겨운 분위기가 연출되길!

4 COLLAGE ART 예상치 못한 소재와 컬러, 패턴을 얼기설기 엮는 콜라주 기법이 올가을 우리의 옷장을 아트워크로 물들일 준비를 마쳤다. 포켓과 칼라 등을 장식한 가벼운 버전부터 예술 작품을 본뜬 것 같은 복잡하고 기괴한 디자인까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 콜라주 아트는 패치워크 기법을 핵심으로 가을 패션을 좀 더 풍성하게 해준다. 무엇보다 콜라주 트렌드가 각광받게 된 배경에 ‘지속 가능성’이 자리한다는 점이 큰 의의가 있다. 창고 속에 잠들어 있던 사용하지 않는 천 조각을 모아 코트, 드레스, 티셔츠 등 업사이클링 아이템을 만들기 시작한 것. 이렇듯 패치워크는 환경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과 패셔너블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미학적 아름다움이 어우러져 그야말로 일석이조의 트렌드로 거듭났다.

5 HEAD-TO-TOE KNITS 날이 쌀쌀해지면 자연스레 찾게 되는 니트웨어.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보다 충실하게 니트의 세계에 빠져들 조짐이다. 단순히 니트 톱 하나만 입는 데 만족하지 않고 드레스부터 니삭스, 글러브, 머플러에 이르기까지 전신을 니트로 휘감아 완전무장하는 패션을 마주하게 될 것 같다. 슈즈나 백 등 액세서리까지 니트 소재로 맞춰 토털 룩을 연출하는 것이 포인트인데, 만약 너무 층층이 니트 아이템으로 스타일링하는 게 부담스럽다면 하나를 고르되 케이블 짜임으로 풍성함을 더한 볼륨 니트웨어를 선택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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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LEE HYEMIN, CHUNG EUG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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