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DMADE VIBE

지난 시즌 트렌드의 한 획을 그은 크로셰가 올 봄여름에도 꾸준히 그 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할머니가 한 코 한 코 손수 뜬 것 같은 핸드메이드 감성 가득한 아이템이 백, 슈즈 할 것 없이 다양한 모습으로 출시됐기 때문. 평평한 가죽 위 세심한 수작업으로 실을 엮어 만든 발렌티노 가라바니의 스니커즈부터 코튼 소재로 제작한 디올의 에스파드리유 메리제인, 재활용 실로 만든 리본을 장식한 살바토레 페라가모의 메시 소재 비바 슈즈까지. 이뿐 아니라 실을 성글게 엮어 완성한 폴로 랄프 로렌의 보헤미안풍 카디건과 두꺼운 실을 촘촘하게 꿴 크로셰 디테일이 돋보이는 보테가 베네타의 토트백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번 시즌, 크로셰의 다채로운 변주를 기대해도 좋다.

에디터 | 김소정
사진 | POLO RALPH LAUREN, SALVATORE FERRAGAMO, DIOR, BOTTEGA VENETA, VALENTINO GARAVA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