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Saut Hermès

그랑 팔레 에페메르(Grand Palais Éphémère)에서 펼쳐진 2022 소 에르메스(Saut Hermès)!

지난 3월 18일부터 20일까지 전 세계 최고의 55명의 기수들이 함께한 국제 장애물 대회 CSI 5 등급 경기인 ‘소 에르메스’가 파리 그랑 팔레 에페메르에서 개최됐습니다.

Hermès 2022 – 46 – Bryan Balsiger ride Urbanus Z

지난 2년간의 공백을 뒤로하고 개최된 제12회 소 에르메스는 그랑 팔레(Grand Palais)에서 진행 중인 리노베이션 작업으로 인해 2024년 파리 올림픽의 개최 예정 장소이며 에펠탑 맞은편 샹드마르스(Champ-de-Mars)에 위치한 그랑 팔레 에페메르(Grand Palais Éphémère)에서 열렸습니다. 전 세계 최고의 기수들이 스페인 출신의 산티아고 바레라 우야스트레(Satiago Varela Ullastres)가 디자인한 코스 위에서 경주를 펼쳤죠. 우야스트레는 2018년부터 그랑 팔레에서 개최되고 있는 소 에르메스의 코스 총괄로 활동하고 있으며, 작년 여름 개최된 도쿄 올림픽 승마 장애물 경기 코스 디자이너를 역임한 바 있습니다.


CSI*5: 프리 드 그랑 팔레(Prix du Grand Palais)/클래스 No. 1
에마누엘레 가우디아노(Emanuele Gaudiano)와 칼로따 232(Carlotta 232)의 놀라운 기록!

Hermès 2022 – 37 – Emanuele Gaudiano ride Carlotta 232
Hermès 2022 – 37 – Emanuele Gaudiano ride Carlotta 232

이번 경기 개막전은 1m 45 높이의 점프 코스로 47명의 기수들이 말과 함께 했는데요. 올해는 2017년 그랑팔레 상을 수상한 바 있는 이탈리아의 에마누엘레 가우디아노와 깔로따 232가 다시 한번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라운드를 클리어한 총 15명 중 27.50초라는 가장 빠른 기록으로 2위보다 2초 이상 앞서며 그들의 실력을 증명했죠. 기수 에마누엘레 가우디아노는 드디어 파리로 돌아올 수 있게 되어서 매우 기쁘고 말 칼로따가 오늘 최고의 컨디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Hermès 2022 – 36 – Roger Yves Bost ride Bluemuch des Baleines

검은색과 빨간색의 유니폼을 입은 가우디아노는 10 살 된 얼바누스 Z(Urbanus Z)를 탄 스위스 기수이자 현 유럽 팀 챔피언인 브라이언 발시거(Bryan Balsiger)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올해 나이 24살인 가우디아노는 29.94초의 시간으로 라운드 클리어를 기록했는데요.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 올림픽에서 프랑스 올림픽 팀 챔피언이었던 로저이브 보스트(Roger-Yves Bost)는 30.15초를 기록하고 암말 블루무쉬 데 발레인(Bluemuch des Baleines)과 함께 경기의 첫 시상대에 올라 홈 관중들을 기쁘게 했죠.


탤런트 에르메스(Les Talents Hermès)/클래스 No. 2

3월 18일 금요일부터 주말까지 그랑 팔레 에페메르에서 열린 첫 번째 경기인 25세 미만 기수를 위한 탤런트 에르메스(Talents Hermès)에 국제 승마 유망주들이 참가했습니다. 10개국에서 총 20명의 기수들이 도쿄 올림픽 코스 디자이너인 산티아고 바렐라 울라스트레스의 작품인 1m 40 높이의 점프 2단계로 진행되는 이번 경기에 참가했죠. 상위 3위가 1초도 채 안 되는 근소한 차이로 순위를 차지한 만큼 이번 개막전 경기에서 기수들은 우승을 향한 치열한 경합을 펼쳤습니다. 결국 23.37초의 기록으로 영국의 시에나 찰스(Sienna Charles)가 몇 백분의 1초 차이로 승리!


CSI 5*: 프리 에르메스 셀리에(Prix Hermès Sellier)/클래스 No.3
마틴 푸쉬(Martin Fuchs), 선두를 이끌다!

3월 18일 경기의 클라이맥스인 프리 에르메스 셀리에(Prix Hermès Sellier)는 1m 50 높이의 점프 코스로 경기장의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타오르게 했습니다. 관중들은 53명의 기수들과 말들이 경쟁하는 가운데 22개의 클리어 라운드라는 정말 놀라운 퍼포먼스를 목격할 수 있었죠. 모두가 우승을 향해 최선을 다했으나 최후의 승리는 57초 미만의 시간(56.94초)을 달성한 스위스 기수 마틴 푸쉬(Martin Fuchs)가 차지했습니다. 최근 유럽 팀 챔피언이자 세계 3위인 그는 14살의 파트너인 시너(The Sinner)와 호흡을 맞췄죠.


CSI 5*: 프리 드 라 빌 드 파리(PRIX DE LA VILLE DE PARIS)/클래스 NO.8
에마누엘레 가우디아노(Emanuele Gaudiano)와 칼로따 232(Carlotta 232)의 82 번째 국제 대회 우승!

Hermès 2022 – E8 – 104 – Gregory Cottard ride Cocaine du Val – FRA

3월 20일 일요일은 제12회 소 에르메스의 마지막 날! CSI 5* 기수들이 펼치는 경기는 2단계로 이루어진 1.5 미터 높이의 점프 클래스인 프리 드 라 빌 드 파리(Prix de la Ville de Paris)로 시작됐는데요. 홈 관중은 마티유 비요(Mathieu Billot), 그레고리 코타르(Grégory Cottard), 줄리앙 앙퀘텡(Julien Anquetin)으로 구성된 프랑스 팀의 우승을 확신했으나 그들의 강력한 라이벌인 이탈리아 팀의 에마누엘레 가우디아노(Emanuele Gaudiano)와 칼로따 232(Carlotta 232)의 활약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지난 금요일 오전 프리 드 라 빌 드 파리에서 이미 승리를 거둔 이 이탈리아 기수와 말은 일요일 경기에서도 본인의 기록을 상대로 또 한 번의 승리를 거두며 더블을 달성했는데요. 13살의 암말인 칼로따는 이로써 국제 서킷에서 82번째 우승을 거머쥔 말이 되었죠.


탤런트 에르메스(LES TALENTS HERMÈS)/클래스 NO.9
벨기에 국가가 네이션스 컵(Nations Cup)에서 울려 퍼지다

Hermès 2022 – E9 – 203 – Anna Carway ride Ajaccio – IRL
Hermès 2022 – E9 (Left to right) 201 – Gilles Thomas ride Jetric van Beek Z – BEL / 211 – Thibeau Spits ride Juragold Bormes – BEL
Hermès 2022 – E9. 203 – Anna Carway ride Ajaccio – IRL

정오에는 그랑 팔레 에페메르의 주 경기장에서 탤런트 에르메스(Talents Hermès) 기수들이 주말의 스타 이벤트인 네이션스 컵에서 경쟁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10 개국에서 참가한 25세 미만의 총 20명의 기수들이 2개의 라운드로 구성된 1.45 미터 높이의 점프 클래스에서 실력을 겨루었는데요. 더블 클리어를 기록한 3 개의 팀 들 중 벨기에 기수인 질 토마스(Gilles Thomas, 23세)와 티보 스피츠(Thibeau Spits, 21세)는 두 번째 라운드에서 막강한 경쟁자들을 상대로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습니다.


CSI 5*: 그랑프리 에르메스(GRAND PRIX HERMÈS)/클래스 NO.10
케빈 스토(KEVIN STAUT), 그랑 프르 에르메스의 역사에 등극하다!

Hermès 2022 – E10 – GRand Prix Hermès. 50 – Kevin Staut ride Cheppetta – FRA
Hermès 2022 – E10 – GRand Prix Hermès. 50 – Kevin Staut ride Cheppetta – FRA

두 차례나 연기되었던 그랑프리 에르메스는 파리 샹드마르의 그랑 팔레 에페메르 경기장에서 눈부시게 제12회 소 에르메스의 대단원의 막을 장식하였습니다. 올림픽 팀 챔피언인 케빈 스토(Kevin Staut)와 그의 말 체페타(Cheppetta)는 전설적인 코스 디자이너인 산티아고 바렐라 울라스트르가 설계한 까다로운 그랑프리 에르메스 코스에서 1위를 차지했죠. 세계 25위인 스토는 점프오프에 진출한 12개 팀들 중에 더블 클리어를 기록한 4개 팀 안에서도 유일하게 36초(35. 50초) 이내에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The Selle Rouge

‘2022 소 에르메스’에서 에르메스의 오랜 노하우가 집대성된 붉은 안장(Selle Rouge) 또한 선보여졌죠. 에르메스 안장의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어갈 차별화된 안장은 혁신에 대한 열정으로부터 비롯되는데요. 깊은 시트, 가느다란 트리 포크, 오목한 블록, 플랩부와 통합된 스커트로 구성된 독특한 붉은 안장은 말과 하나가 되어 기술적, 미적 혁신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안장의 이름 또한 분명하면서도 독창적인 특징을 드러냅니다. 안장의 컬러는 에르메스 하우스의 상징인 루즈 H(rouge H) 컬러의 오일을 가죽에 입히는 장인의 제스처로부터 탄생했죠. 새로운 컬러인 루즈 셀리에(rouge sellier) 혹은 새들러의 레드(saddler’s red)를 만드는 법은 다음과 같은데요. 장인은 안장에 기름을 바른 후, 오일과 글리세린 비누를 덧입혀 가죽을 부드럽게 하고 깊숙이 영양을 공급하며 보호합니다. 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무르익어 따뜻하고 강렬한 색상이 만들어지죠.

밀착감, 균형, 안정성, 편안함, 그리고 안전성은 여전히 극복해야할 과제입니다. 하지만 일련의 혁신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붉은 안장은 여러 면에서 이를 향상시켰어요.

기술적 정교함: 편안한 자세를 위해 깊이 제작된 시트는 말과 기수 사이의 완벽한 밀착을 돕죠. 마장마술에 기원을 둔 트리 부분은 가벼움, 친밀감,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최적화된 디자인의 가느다란 포크가 사용되었습니다.
가벼움: 스커트는 플랩부와 결합되고, 블록은 움직임을 방해하는 불필요한 두께를 없애기 위해 움푹 들어간 형태로 제작되었어요. 또한, 안장의 패딩과 패널은 한층 더 정교해졌죠.
완성도: ‘필-오-트레이트(fil-au-trait)’로 알려진 새들 스티칭으로 박음질 처리된 외줄 솔기는 불필요한 마찰을 방지하고 안장의 기술적, 미적 완성도를 더합니다.
신뢰성: 3년 간의 테스트를 거쳐 목재가 안장 트리 제작에 가장 좋은 옵션이라는 것이 입증되었어요. 너도밤나무의 유연성은 말의 해부학적 구조에 적합해 충격 흡수와 편안함을 위해 사용되었죠. 또한 이 소재는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완벽한 기술과 우아함! 붉은 안장은 숨겨진 면을 드러낸 최초의 안장이죠. 완벽한 마감을 보여주고 대담한 선택을 강조하며 안장 제작술의 기준을 높여 장인의 노하우가 지닌 아름다움을 선보입니다. 말과 자연에 대한 존중과 친밀감은 에르메스 하우스의 기원에 자리잡고 있어요. 세심하게 통제되는 프랑스 내 가죽 공급원으로부터 가장 아름다운 가죽을 골라 식물성 태닝 공정을 거치죠. 모든 공정은 에르메스 공방에서 한 명의 장인이 안장 디자인부터 제작까지 책임지며, 사후관리 또한 담당하고 있어요. 붉은 안장은 또한 쇼 점핑과 평지에서의 연습 모두에 사용할 수 있는데, 말의 편안함, 기수와 말의 완벽한 조화를 위해 설계된 이 안장은 새로운 흐름의 모멘텀과 궁극적인 도약을 상징하죠. 말에게 이보다 더 편안한 안장이 있을까요?

Hermès 2022 – E10 – GRand Prix Hermès. 52 – Peder Fredricson ride Hansson WL (SWB) – SWE

에르메스는 현재 15명의 파트너 기수들의 전문성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기수의 경험, 안장 전문가 및 장인들과의 끊임없는 논의, 현장에서의 수많은 테스트를 통해 각 기술의 세부 사항들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더 많은 접촉과 더 적은 두께로 말을 훨씬 더 가깝게 느끼게 되었죠. “붉은 안장은 골반을 안정시키고 말의 움직임에 대한 인지를 향상시킵니다. 말과 연결되어 있는 기분을 정말 느낄 수 있어요.” 이처럼 붉은 안장은 새로운 감각을 선사하는 전통적인 장인의 오브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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